(대만(포모사)으로 찾아봬도 될까요?) 내가 대만(포모사)에 있다면 그래도 됩니다. (계신지 어떻게 알죠?) 그건 연락인과 연락을 해 보면 돼요. 연락인은 알 테니 알려줄 겁니다. (거기서 이런 의상을 살 수 있나요?) 의상이요? (드레스요) 네, 그래요. 가능해요. 저렴하고 멋지죠. 이 옷 말인가요? 이건 날 위한 거예요. 내가 입으려고 만든 거죠. 허나 다른 비슷한 옷들이 있어요. (어제 입으셨던 흰색 블라우스 같은 블라우스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네? 분홍 블라우스요? (흰색이요) 흰색이요, 이런 거요? (아뇨, 어제 입으신 거요) 그래요. 여러 가지가 있어요. 비슷한 게 있죠. 근데 스타일도 같은지는 모르겠어요. 나만의 디자인이고 내 디자인은 특별하니까요. (그럼 그런 디자인이…)
그런데 옷이 아니고 사람이 중요하죠… (네, 바로 그걸 여쭙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입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입고 싶은 건 아니고 맘에 들었습니다. 이런 옷이 왜 중요한지 여쭙는 겁니다)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당신이 그것에 관해 물었죠. 옷이 중요한 건 아니에요. 난 의상을 직접 만들면 더 저렴하고 근사하다는 걸 알았어요! 더 저렴하고 멋지게 만들 수 있는데 별로 좋지 않은 옷에 왜 돈을 더 쓰겠어요? 삶을 아름답게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의상은…) 허나 옷이 중요한 건 아녜요. 여러분은 아직 잘 모르겠죠. 어떤 경우든 난 그냥… 내가 뭘 입든 중요하지 않죠! 난 아무거나 입어도 돼요. 그럼 사람들이 늘 아주 근사하다고 해요. 어떨 땐 입는 옷이… 별로 안 좋아요. 새로울 게 없죠. 여기저기서… 사람들은 늘 좋아하죠. 늘 갖고자 원하고요. 옷 때문이 아니에요. 옷 때문이 아니죠.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만… (색상인가요?) 네? (색상 때문인가요?) 색상은… 여러분도 그런 걸 살 수 있어요!
(가령, 오늘 저녁에 - 빨간 옷을 또 입으실 건가요?) 빨간 옷이요? 어떤 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빨간 옷… 빨간 옷도 입을 수 있죠. 초록 옷 등 뭐든지요. (색상은 의미가 없나요?) 없어요! 내가 뭘 입든 그냥 멋져 보이는 거예요. 때로 난 누더기옷도 입어요, 승복을요. 낡아서 여기저기 기웠는데 그래도 보기 좋죠. 내가 누더기옷을 입으면 사람들도 날 따라서 누더기옷을 입어요. 그럼 누더기처럼 보이죠. 내가 이렇게 입으면 이렇게 입으려 하고요. 그들이 입으면 달라 보이니 뭐라 말할지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품행이나 개성이 다르고 옷도 다 다르게 입죠. 그게 더 잘 어울리고요. 나도 이따금 제자들에게 내 옷을 입어 보게 했지만 입으면 엉망이 돼요. 그리고 의상의 가치를 떨어뜨리죠.
(독일어로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마지막 문장 열 개만 독일어로요) 아, 쉽지 않은데요. 이따끔 이런 옷, 똑같은 옷을 다른 제자들에게 주고 입어보게 하는데 그들이 입으면 안 좋아 보여요. 그래서 옷에서 받는 인상도 안 좋아지고요. 내가 예술적으로 만든 건데… (바느질이요?) 디자인 측면에서요. 디자인이요. 근데 제자들이 입으면 보기 안 좋아요. 다른 사람들이 입어도 보기 안 좋고요. 옷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난 뭘 입든 상관없이 늘 근사해 보이죠.
(독일어로 하겠습니다) 그러겠어요? (신성한 다섯 명호의 의미가 무엇인지요?) 그건 어제 이미 얘기했어요. (그때 없었나 봅니다. 늦게 왔거든요. 간략히 말씀해 주세요) 그것도 중요한 건 아녜요. 그냥 늘 기억하세요. 그게 더 나아요. 너무 많이 알아도 좋을 게 없어요. 지성을 다룰 때 거기서 막혀 있으면 위로 올라갈 수 없어요. 허나 더 알고 싶다면 저 사람에게 물어봐요. (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그리고 전 지금… 지금 제 삶에서 교차로에 서 있는데 일선에서 또는 제 직업에서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자신의 영적 에너지와 업에 있어서 어떤 고용주나 회사, 또는 직종이 가장 좋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일일이 다 걱정 안 해도 돼요. 그 순간에 주어진 일이 있고 그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그냥 하세요. 신의 선물로 여기고요. (동시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요. 자신 앞에 양자택일이 있다면요? 그래서 교차로에 있다고 한 겁니다) 알겠어요. 자신이 가장 끌리는 게 뭔지 생각해 봐야 해요. 어떤 게 유리할지 어떤 게 장점이 더 많고 더 만족감을 줄지요. (네, 영적인 관점에서, 영적인 만족도에서 보고자 합니다) 정직하게 버는 일이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네, 하세요. (지난 2년 동안…) 여기다 대고 말해야 다 들을 수 있어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그래야 다 들을 수 있죠. (감사합니다) 햇빛이 너무 강한 가요? 여기 앉아요. 괜찮아요? (지난 2년 동안 영적 에너지를 수행했고 지난 몇 주 동안 따르던 선생님이 있는데 아주 빨리 따라오길 원합니다. 근데 돈을 많이 요구해서 주저하게 됩니다) 당연히 빨리 따라오길 원하겠죠. 더 빨리요! 자문자답이네요. 그건 자신의 선택이에요. 스스로 선택해야죠. (음, 제가 선택한다면 장사를 하듯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그럼 하지 말아요. (네)
영적인 길은 오직 내면의 개발을 위한 거죠. 내면의 개발에 좋은 것이고 지혜와 미덕을 고양시킨다면 그 길을 따르세요. 돈이 들더라도요. 허나 대개는, 진리로 이끄는 길은 돈을 요구하지 않아요. 위대한 스승들은 전통적으로 돈을 안 받았죠. 주기만 할 뿐 받지는 않아요. (네) 그러니 본인에게 달렸어요. (네,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도인 친구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랬군요. (인도에는 5년 동안 있었습니다) 오! (사람들을 보고 구루 등을 만났습니다) 그래요. (전 아프리카 출신인데 영적인 사람을 많이 봤죠) 그렇군요. (그분들은 돈을 요구 안 해요. 하지만 누가 그런 식으로 뭔가를 따로 주려고 하는 경우에는 그분들에게 달렸죠. 허나 요구하는 건 아니에요. 그분들은 아주 관대해요. 사람들이 그분들에게 공양물을 바치곤 하죠. 그래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우린 사람들한테서 공양을 안 받아요. 충분히 있으니까요. 우리에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있어요. 신께서 주시죠. 그러니 어차피 돈은 안 필요해요. 사람들이 공양하는 건 품성이 그래서예요. 천성적으로 사랑이 많고 그래서 바치려는 거예요. 그러면 따로 모아뒀다가 가난한 이들에게 쓰지 우리 개인의 안락을 위해 쓰지는 않아요. 난 아주 검소해요.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많이 먹지도 않고요. 난 키도 작아서 옷도 많이 필요 없어요. 내 옷은… 또 직접 만드니, 참 저렴하죠.
난 아주 검소해요. 돈도 대부분 많이 쓰지 않아요. 큰 사찰을 짓지도 않고 외적으로 치장하는 데 쓰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비록 돈이 많지 않아도 많은 것처럼 보이죠. 사람들에게 쓸 뿐 사찰이나 우리 자신에게 쓰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출가자들, 나와 함께 지내려고 온 사람들은 모두 텐트에서 지내죠, 나도요. 어디 가지 않을 때는 이런 건 안 걸쳐도 되죠. 어쨌든요, 천만에요.
여기요. 그럼, 독일어로 통역할 건가요? (해 보죠) 그러려면…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싶나요? 그래요. 어서 해요. (네, 그러겠습니다. 제가 방금 말하길 다른 교사와 2년간 이 영적 에너지를 수행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는 돈을 요구했습니다. 아주 많은 돈을요. 그래서 주저했습니다. 너무 큰돈이라서요. 근데 인도나 아프리카의 영적 지도자들은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거나 전혀 요구하지 않습니다. 누가 공양하려면 공양할 수 있지만요. 스승님은 말씀하시길 대개 독립적인 사람은 영적으로 부유할 때 내면이 충만하기에 돈이 필요하지 않고 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하셨습니다. 일을 해야 하고요. 그러면 사실 돈은 많이 없어도 되죠. 그리고 히말라야에서인가…) 대만(포모사)예요. (대만(포모사)에선…) 히말라야에선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죠.
대만(포모사)에선 텐트에 거주해요. (텐트요) (텐트요) 텐트요, 그래요. 각자에게 개인 아파트가 있는 셈이죠! 아주 크고, 빨리 세우고 하루면 준비도 끝나요! (타이페이에서요?) 타이페이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예요. (타이난인가요?) 미야오리라고 대만(포모사) 중부에 있어요. 타이난에도 센터가 있고 타이페이에도 있어요. 곳곳에 센터가 있죠. (일월담에서도요?) 아니요, 거긴 너무 비싸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하고 독어도 그렇습니다) 독어도 잘 못해요? 그럼 잘하는 건요? (영어로 하는 게 좋습니다만…) 국적은요? (우루과이입니다) 나도 그 나라말은 잘 모를 거예요. 그럼 영어나 독어로 해요. (네, 제 질문은요. 명상할 때 어떤 생각이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런 게 안 사라집니다. 집중이 안 됩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죠. 때론 그런 잡념과 오랫동안 맞서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맞서지 말아요. (그럼 그때는…) 그냥 내버려둬요… 네. (생각을 따라가게 됩니다) 지나가게 두세요. 신성한 다섯 명호를 외고 무엇이 오든 그냥 내버려둬요. 때가 되면 없어질 겁니다. 우리가 매일 너무 많은 정보를 모아서 그래요. 그래서 고요하게 있으면 쓰레기가 많다는 걸 깨닫죠. 평소에도 이미 있는 거지만 고요하게 있지 않으면 그걸 몰라요. 시간이 지나면 비워질 거예요. 그럼 문제도 적어지겠죠. 알겠죠?
(다녔던 직장이… 뭐라 부를지 모르겠는데… 도축장을 영어로 뭐라고 하죠. 도축장이요) (도축장이에요) 아. (4년 전에요. 그때부터 명상도 했는데 그땐 정말… 정말 끔찍했습니다) 너무 문제가 많았군요. (왜냐하면) 그래요. (명상을 시작할 때 보이는 거라곤…) 동물주민 고기요. (동물주민 고기요, 네) 피도요, 그래요. (네, 이렇게 하면…) 지금도 거기서 일하나요? (아뇨) 됐어요, 그럼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다만) 왜요? (이러면 업 같은 게 그대로 남게 되나요?) 아니에요. 지나간 건 지나간 거예요. 오늘부터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해요. 과거는 걱정 말아요. 과거는 스승이 처리합니다. (감사합니다) 과거에 한 일은 어릴 적에 했던 일과 같은 거죠. 침대에다 오줌을 싸놓고 바지에도 싸고 그랬죠. 그건 괜찮아요. 이제 다 자랐으니 어릴 적 오줌싸개였다는 건 말할 필요 없어요. 알겠어요? 괜찮아요. 신께선 아주 자비로우시죠.
사진: 어디서나 누구든지 아름다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