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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삶을 살아라, 6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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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삶을 살 수도 있고, 충만한 삶을 살 수도 있고, 희생적인 삶을 살 수도 있고, 삶을 허비할 수도 있어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죠. 하지만 뭔가를 해야 하고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내일은 모르니까요… 내일은 더 이상 신나는 일이 없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어떤 장애물이 생길 수도 있으며 혹은 더 이상 여러분이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끝내지 못했다면 그 일을 마치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

여러 번 말했듯이 지옥은 우리 자신의 양심에 의해 만들어지죠. 지옥이 없더라도 우리가 평범한 삶을 살며 단순한 행복을 누린다면 그것도 괜찮겠지요. 신께선 우리가 매우 고귀한 삶을 살거나 타인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희생하라고 요구하지 않죠. 하지만 우리가 죽거나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때 텅 빈 페이지나 텅 빈 영상 테이프를 보게 되겠죠. 우리 삶에서 흥미로운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고 그럼 스스로 유감스럽고 부적절하다고 느끼겠죠. 그러면 우린 또 다른 삶을 요청해야 해요. 내려와서 더 의미 있고 우리의 화면, 『영화 영상』을 더 다채롭게 해줄 거라고 생각되는 일을 해야 하죠.

마찬가지로, 간혹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그럴 수 있어요. 네,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 필요가 있다면 그들은 자기 의지에 따라 한동안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일시적으로 사망해 그들의 높은 자아, 진정한 보스를 만나 이렇게 말한다면요. 『아이도 아직 어리고 어머니도 아직 아프신데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제가 더 머물러도 될까요』 기타 등등이요. 이 사랑하는 친구들을 진심으로 돕길 원한다면 영혼은 좀 더 머물기 위해 허락을 구할 수 있습니다. 통역이 긴데, 맞나요? 통역이 괜찮나요? 잘 들은 거죠?

좋아요, 그러니 사실, 우리는 삶에서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요. 공허한 삶을 살 수도 있고, 충만한 삶을 살 수도 있고, 희생적인 삶을 살 수도 있고, 삶을 허비할 수도 있어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죠. 하지만 뭔가를 해야 하고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내일은 모르니까요… 내일은 더 이상 신나는 일이 없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어떤 장애물이 생길 수도 있으며 혹은 더 이상 여러분이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끝내지 못했다면 그 일을 마치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끔찍하죠! 그저 한 가지 일을 끝내기 위해 9개월간의 과정을 거친 뒤 고통스럽게 『응애, 응애』 태어나야 하고… 와, 끔찍해요. 통역하길 기다리고 있죠. 네, 네, 좋아요. 그가 너무 진지해서 그대로 통역하지 않을까 봐서요. 어쩌면 태국에선 아이 우는 소리가 다를지도 모르죠. 태국어로 우는 거죠. 『응애, 응애』가 아니고 『옹애, 옹애』일 수도 있죠. 오, 어디까지 했죠? 잊어버렸어요.

네, 그래서 명상을 할 땐 명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뭔 일을 해야 하든 그 일을 하세요. 미처 일을 끝내지 못하면 다시 태어나야 하는데 그건 끔찍해요. 뭔가를 약간 마저 하려고 이 모든 어려움을 겪으며 돌아왔다가 단 하루 만에 그냥 죽는 겁니다. 그 일이 좀 더 중한 거라면 이삼십 대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그 일을 마친 뒤에 죽는 것이고요. 그래서 육신이 이미 은퇴한 후에도 쉴 수가 없는 겁니다. 원래 육신이 죽은 뒤엔 한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해요. 그게 법칙이죠. 설사 환생을 한다 해도 우리가 다시 태어날 땐 새롭게 태어날 거예요. 잠시만요. 뭔가 문제가 있나 보군요. 배터리가 없는 건가요? 이제 괜찮나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간혹 어떤 아이들이 태어나서 하루나 이틀 후, 혹은 일주일이나 두 달 후에 죽는 걸 보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아이의 수명이 짧은 것에 대해 너무나 애통해 하며 『이 아이는 복이 없구나』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왜냐면 아시아인이나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에 의하면 수명이 짧은 것은 불길한 징조이니까요. 그래서 어딜 가나 사람들은 『여왕 폐하 만세』 혹은 『신께서 여왕 폐하를 지켜주소서』라고 하거나 『만수무강하소서』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하죠. 『만세, 만세, 만만세』 그들은 왕을 이렇게 맞이하곤 했죠. 『만세』는 『만년』을 의미해요. 세상에! 환영할 일이군요. 그렇게 오래 살다니요.

하지만 사실, 누가 어린 나이에 죽었다면 그건 그 환생 시기에 그가 해야 할 임무를 이미 완수했기에 가야 했던 겁니다. 그러니 이런 경우엔 그들을 가엾게 여길 필요가 없죠. 그리고 장수하는 사람들도 자신을 위해 기뻐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상황에 따라 다르죠. 그 사람이 내면으로 행복한지 안 행복한지, 혹은 육신이 건강한지 아닌지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통이 길어지고 따분함이 길어질 뿐이죠.

사실, 난 때로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것도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때로는 그냥 단축하고 싶어요. 흥미로울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이 삶에서 내가 계속 살아갈 정도로요. 하지만 간혹 행복하고 일이 순조로울 때는 힘이 나고 자신감이 생겨 『아, 난 영원히 살 거야』라고 하기도 하죠. 혹은 적어도 오랫동안이요. 백 년이나 천 년이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러면 여러분은 시간이 많으니 서두르지 않겠죠. 달팽이 여러분들과 함께 가려면 내가 그렇게 오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죠.

그러면 날 무척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이번 주 금요일에 전화하는 대신 내년에 전화해도 될 거예요. 내가 전 세계를 돌고 돌아온 뒤에요. 네. 가끔 난 이 세상 사람들이 아주아주 웃기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당신이 그립고 당신이 필요하다 하면서도 『한데 그럴 시간이 없어요. 다음 주에 당신이 필요해요』 『전 지금 너무 바빠요. 가족도 있고 할 일도 있고, 여러 사정이 있어요』 하죠. 그것도 사실이긴 하죠. 그는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해줘야 해요. 그러니 날 위한 시간은 없죠. 난 이러죠. 『네, 당연히 그들을 기쁘게 해줘야죠. 허나 벌써 십 년이 넘었어요. 매일 똑같잖아요! 당신은 이미 십 년 간 매일매일 가족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해 왔어요』

어떤 이는 이미 20년, 30년, 40년 동안 매일 여러모로 가족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건 영원히 계속될 거고 달라지는 건 없을 겁니다. 네. 계속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때론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삶에 대한 질문이 우선순위가 돼야 하며 삶의 질이 중요합니다. 늘 양이 중요한 게 아니죠.

그래서 사람들이 신을 그리워하고 신을 사랑하고, 신을 찾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오, 잠시만요. 아이가 아직 어리고 아버지가 살아 계시고, 어머니가 재혼하지 않으셨어요』 『전 바빠요』 『견공이 아직 나이가 어려요』 등등.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거예요. 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에요. 네, 어떤 사람들은 7일이나 3, 4일간의 선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해요. 개주민이나 고양이주민 때문에요. 네. 사실이에요. 개주민, 고양이주민을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못 갑니다. 심지어 때론 개주민과 고양이주민이 반려인에게 애착이 많아서 반려인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주는 밥을 먹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로 구속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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