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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스승, 6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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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늘‍ 바깥만 보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걸 잊는다는‍ 게 정말 놀랍군. 그들‍ 내면은 정말 위대한데!‍ 그들은 모든 걸 알고‍ 아무것도 필요 없으며‍ 절대적으로 완벽하고‍ 행복하지‍, 이 세상의‍ 그 어떤 장애도‍ 견뎌낼 만큼 강하고‍ 어떤 문제라도‍ 웃어넘길 정도로 강하며‍ 고통조차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강하지! 그런데 그들은 왜 늘‍ 밖에서 답을 찾을까?』‍

여러분 괜찮아요?‍ 계속 명상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여전히…‍ 명상이 잘되면‍ 계속해도 괜찮아요. 더 일찍 오지 못해서‍ 미안해요. 문제가 있었어요. 다들 괜찮아요?‍ 문제없어요?‍ 아픈 데는 없나요?‍ 간혹 감기 기운이 있거나‍ 감기로 기침하는 건 빼고요. 배가 아프거나 하진 않죠?‍ 음식은 맛있죠? (네)‍ (건강합니다) 네?‍ (건강합니다) 건강하다니‍ 다행이군요. 다들 건강하다니‍ 재밌네요. 오늘 내 아침으로‍ 누가 오이 샐러드를‍ 만들었는지 알고 싶네요. 아침 내내 아팠거든요. 너무 아파서‍ 내려올 수가 없었어요. 약을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았죠. 당장은 참아 보려고‍ 애쓰고 있어요. 괜찮아 보이지만 아파요. 여러분과 있을 수 있도록‍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

질문 있나요, 여러분?‍ 「하얀 눈송이들」은‍ 마지막으로 질문 없어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스승님)‍ 무슨 말이죠?‍ (생일 축하합니다…)‍ 오, 고마워요. 고마워요. (생신 축하합니다…)‍ 잊고 있었어요. (사랑하는 스승님, 생신 축하합니다)‍ 고마워요. (생신 축하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고마워요. 잊을 뻔했어요. 잊고 있었어요. 아파서 정신없었어요.

전에 말했듯이‍ 생야채는 신경 써서 씻고‍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가 둬야 합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세균이나 병균, 살충제를 피하려면요. 뭐라 하죠? 농약?‍ 스프레이? (농약이요)‍ 농약? 네, 여러분이 가끔‍ 잊어버려서 그래요. 아니면 내 위가 예민하거나‍ 내가 업장에 민감해서죠!‍ (저희 때문에 아프세요?)‍ 아뇨, 모르겠어요. 아무 말 하고 싶지 않아요. 아마도요. 어쩌면요. 이젠 상관없어요. 내가 아픈 게 나 때문이든‍ 여러분 때문이든‍ 무슨 차이가 있나요?‍ 우린 하나니까‍ 다를 게 없잖아요. 그렇죠?‍

여러분은 괜찮아요?‍ 정말 선행사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네)‍ (정말 그렇습니다)‍ 정말 좋아하는군요?‍ 어울락(베트남)인들은요?‍ 자, 어울락(베트남)인들‍ 질문 있나요. 동지들?‍ 혼란이나 혁명을‍ 일으키고 싶나요…‍ 질문 없죠?‍ 잘 됐네요.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오, 난 괜찮아요. 지나가는 구름이에요. 난 아주 튼튼해요!‍ 그냥 지나가는 구름이죠. 나는 늘 봄날이에요!‍ 구름이 좀 낄 때도 있지만‍ 늘 봄이죠. 영원한 봄이에요.

오, 네, 말해보세요. 어느 나라…‍ 헝가리인이 있었는데 그는‍ 어디 있죠? 깜박했어요. 어제 그 헝가리 사람…‍ 아직 여기 있나요? (네)‍ 아뇨. 당신이 선행사에 대해‍ 말했던 사람인가요?‍ 당신 나라와‍ 내 비자 문제는‍ 없겠죠?‍ 대만(포모사)인들과‍ 중국인들은 어떨까요?‍ (저희가 여기 오기 전에‍ 비자 문제를 알아봤는데‍ 그들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답니다) 그렇군요. (가령 폴란드 등‍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중국이나 어울락(베트남)‍ 비자를 가진 사람들도‍ 올 수 있습니다. 이건 채식인(비건)들의‍ 모임이니 그 명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건 비자를 받는 거네요! 좋은 명분이군요. 멋져요. 멋져요. 음, 당신 제안은‍ 아직 고려 중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언제든 선행사나 강연을‍ 요청할 때 여러분 나라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많이‍ 알려준다면 도움이 될‍ 거예요. 가령 언제 누구에게‍ 비자가 필요한지 말이에요. 난 경유 비자를 내주는‍ 나라를 좋아합니다. 그런 나라들이 좋아요. 캄보디아도 경유 비자를‍ 내줘서 갈 수 있었죠. 그게 좋아요. 모두에게 편리하죠. 범죄 용의자나‍ 나쁜 사람이라면‍ 언제든 공항에서‍ 입국을 막을 수 있습니다. 네. 정말이에요!‍ 세관에서 막으면‍ 아무도 공항을‍ 통과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뭐가 문제겠어요?‍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면 많은 이들에게‍ 불편하니까요. 다들 바쁘죠.

또한 우리 같은 경우엔, 한 나라뿐 아니라‍ 여러 나라를 다니는데‍ 나라마다 2, 3주씩 비자가‍ 나오길 기다려야 한다면‍ 많은 형제자매들이‍ 불편할 겁니다. 요즘 같은 시절에 그런‍ 나라들엔 찬성할 수 없죠. 만약 그 나라가 전쟁‍ 중이라거나 범죄 문제‍ 같은 게 심각하다면‍ 용납할 수도 있겠지만‍ 그 나라가 번영한 데다 인구도 별로 없고‍ 매우 문명화되어 있고‍ 잘 통제되어 있다면‍ 찬성할 수 없죠.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한 예로 호주는‍ 변명의 여지가 없죠. 정말로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그러니까, 어쩌면, 네…‍ 예컨대 헝가리나‍ 다른 나라…‍ 문제가 좀 있는 나라라면요. 왜냐하면 그들은 자국민의‍ 자유를 제한하니까,‍ 자국민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말라고 해당 국가에도‍ 제한을 요청할 수 있거든요. 문제가 있는 나라들이요. 혹은 전쟁 중인 나라거나…‍ 아마 대만(포모사)도요. 예를 들면요. 왜냐하면 현재 국가로서의‍ 위상이 분명치 않으니까요. 어떤 나라들은 그들에게‍ 비자 내주는 걸 꺼립니다. 대만(포모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요. 자국의 문제나‍ 국가 위상으로 인해‍ 어떤 특별한 경우, 아주 특별한 경우이거나‍ 특별한 국민의 경우라면‍ 좋아요. 이해하겠어요.

하지만 영국인, 미국인, 캐나다인에 대한 제한은‍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우리 영국인이나 미국인은‍ 호주에 가서 돈을 벌거나‍ 눌러앉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저 며칠 들르는 건데‍ 너무 번거롭게 만들죠. 그건 마음에 안 들어요. 그런 나라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우리에게 너무 과분한‍ 나라』라면 우린 겸허히‍ 멀리합니다. 그런 『과분한‍ 나라』엔 가고 싶지 않아요. 우린 자격 미달이죠!‍ 내 말은 그런 뜻이에요. 그러니 호주의 형제자매‍ 여러분, 날 이해하고‍ 용서하세요. 난 겸허하게‍ 여러분 초대를 거절할‍ 타당한 이유가 있죠.

하지만 헝가리는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네)‍ 대만(포모사)인이나‍ 여타의 나라에도 비자를‍ 내주죠? (네, 네)‍ 한 번에 한 나라만‍ 간다면 괜찮아요. 그럼 형제자매들도‍ 신청할 시간이 많아서‍ 재미 삼아 대사관을‍ 돌아다닐 수 있죠. 할 일이 없으니까요. 큰일을 처리하고, 돈을 벌고, 대가족을 돌보고, 많은 책임을 지는 것 외엔‍ 딱히 할 일이 없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또한 매일 두 시간 반‍ 명상하고 단체명상에‍ 가는 것 말고는요. 네, 네, 그들은 정말‍ 자유롭고 시간이 많으니‍ 이 모든 서류 작업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겠죠. 난 불필요한 서류작업을‍ 싫어합니다. 우리가 한 번에‍ 한 나라만 간다면‍ 크게 불편할 게 없으니‍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든‍ 아주 불친절한 나라는‍ 이해가 안돼요. 특별한 상황에 놓인 특정국‍ 국민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그러죠.

예전에 어떤 수행자가‍ 있었는데 사실 성인이었죠. 이건 유대교 이야기예요. 그는 정말 많이 깨달았고‍ 스스로도 괜찮다고 여겼죠. 그는 늘 신을 만났고‍ 신과 대화할 수 있었죠.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신은 더 이상 그의 집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어느 날 그는 신과 다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신이 다시‍ 자신의 집에 오도록‍ 온갖 방법을 시도했죠. 그는 신께 애원했어요. 『제가 무슨 큰 실수나‍ 죄를 저질렀더라도 제발‍ 한 번만 더 나타나셔서‍ 제가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해야 다시 제 집에‍ 오실지 알려주세요』‍ 그러자 신이 마지막으로‍ 찾아와 말했죠. 『너는 누구도‍ 네 집에 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거기에‍ 포함되는 줄 알고‍ 가지 않은 것이다』‍ 그런 겁니다.

충분히 발전한 나라라면‍ 모든 인류가 신의 환생, 신의 화신임을 알아야 합니다.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 몇몇은 예외지만요. 그건 모두가 알고 있죠. 물론 정신 나간 신들도‍ 있어요. 나도 인정해요. 하지만 아무나 다 제한하고‍ 쓸데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건‍ 문명국가가 취해야 할‍ 태도는 아니라고 봐요.

아무튼 헝가리엔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어요.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납니다. 피곤할 뿐만 아니라‍ 강연을 끝낸 직후는 내게‍ 뭘 요청할 때가 아닌 거죠. 지나친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지금 난 아주 웃긴 상황에‍ 처했죠. 『사느냐, 죽느냐』‍ 『하느냐, 마느냐』‍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죠. 한편으로 나는‍ 모두가 신, 부처라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의심의 여지가 없죠. 그래서 여러분에게 뭘‍ 가르치는 게 아주 어려워요. 신을 가르친다는 게‍ 웃기는 일 같거든요. 네! 나에겐… 그러니까‍ 여러분이 정말 날 힘들게‍ 하고 내 눈을 가리고‍ 내 지혜를 저 밑으로‍ 끌어내리지만 않는다면‍ 난 늘 잘 안다는 거예요. 여러분에겐 필요한 모든 게‍ 갖춰져 있고, 여러분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며 해야 할 역할을‍ 지금 정확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러니 여러분은‍ 아무 문제없이‍ 자신을 바꾸거나‍ 뭔가를 하고‍ 무엇이든 배우고‍ 뭐든 알 수 있습니다. 내면에 다 있으니까요. 나는 그 사실을 분명히‍ 압니다. 그래서 때로는‍ 매우 힘이 듭니다. 나 자신을‍ 스승의 위치에 두고‍ 여러분에게 정말‍ 내 답변이 필요하고‍ 내가 필요하고‍ 이런저런 게 필요하다고‍ 나 자신을‍ 납득시키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믿게 해줄 때도 있지만요. 한편으로는 대답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속으로 웃으며 말하죠. 『이 멍청한 부처들 좀 봐』‍ 여러분을 무시하거나‍ 비웃는 게 아니에요.

난 생각하죠. 『그들이 늘‍ 바깥만 보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걸 잊는다는‍ 게 정말 놀랍군. 그들‍ 내면은 정말 위대한데!‍ 그들은 모든 걸 알고‍ 아무것도 필요 없으며‍ 절대적으로 완벽하고‍ 행복하지. 이 세상의‍ 그 어떤 장애도‍ 견뎌낼 만큼 강하고‍ 어떤 문제라도‍ 웃어넘길 정도로 강하며‍ 고통조차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강하지! 그런데 그들은 왜 늘‍ 밖에서 답을 찾을까?』‍ 내 말‍ 이해하겠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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