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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 되면 사랑과 자비가 깨어난다, 13부 중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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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사랑을 강요할 수‍ 없어요. 여러분도 잘 알죠. (네, 스승님)‍ 그 증거가 프란치스코예요. 그는 가장 심한 학대를 받으며‍ 억눌리고 무참히 짓밟힌‍ 이 아이들을 향한‍ 일말의 사랑도, 자비심도, 동정심도‍, 아무것도 없어요. 그는‍ 사랑이 없는 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으면 슬픔을‍ 표현했을 겁니다. (네, 스승님) 최소한‍ 사과하고 조치를 취했겠죠.

이 사제들은 즉시‍ 성직을 박탈하고‍ 감옥에 보내거나‍ 더는 사람들을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나가는 사람이나 아이들을‍ 계속 추행할 수도 있어요. (네) 누가 알겠어요? 이 책은 또 다른 수습책에‍ 지나지 않아요. (네, 스승님)‍ 전략일 뿐이에요. (네)‍ 정치적 조치죠. (맞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사제들의‍ 도덕을 바로잡고자 했다면‍ 먼저 무거운 죄부터‍ 바로잡아야 했으니까요. (네)‍ 먼저 그 일부터 처리했어야‍ 했죠. (네, 맞습니다)‍ 아이들을 성추행하고‍ 학대하며 부모와 아이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예수의‍ 가르침을 배반하고‍ 하느님을 배반하고 교회와‍ 사회를 배반한 사제들을요.

이 소아성애사제들을‍ 먼저 처벌해야 합니다. (네)‍ 수녀들도 아니고‍ 수녀원장도 아니에요. (네, 스승님)‍ 수녀들도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자신의 개성 같은 게‍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강간하거나 성추행하거나‍ 살해하는 것까지는 아니에요. (맞습니다, 스승님)‍ 그게 전부 모든 수녀원장의‍ 잘못인 것도 아니고요. 수녀들 문제일 수도 있죠. 그들은 여자로서 들어와요. 또 자기만의 개성이 있죠. (네)‍ 그래서 오늘은 복종할지‍ 모르지만, 내일은‍ 들키지 않고 규칙을 어길‍ 궁리를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규칙을 어길‍ 핑계를 대거나요. (네)‍ 젊은이들은 내면에 이런‍ 반항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네)‍

마치 많은 십 대들이 부모를‍ 미워하는 것처럼요. (네)‍ 부모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죠. 그들은 부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죠. 모든 게 부모에게 달려‍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부모를 미워하기 충분하죠. 자유가 없으니까요. 더구나 십 대들의 이상은 달라요. 그들은 삶을 장밋빛으로‍ 보기 때문에 부모가 왜‍ 이것도 안 해주고‍ 저것도 안 해주냐고 해요. 쉬운데 왜 안 해줄까? 하지만 그들은‍ 부모가 생계유지를 위해‍ (맞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걸 모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근근이‍ 살아가기 위해 힘들게‍ 일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요. (네) 양육비가‍ 많이 드니까요. (맞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결혼할 때까지 평생‍ 수백만 달러가 듭니다. 합산하면요. (네, 스승님)‍ 모든 걸 합하면‍ 최소한 수십만 달러는‍ 될 겁니다. 아플 때는 밤새 잠도‍ 못 자고 간호하다가‍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가고‍ 돌아오면 또 밤새 아이를‍ 돌보는 건 당연하고요. (네)‍ 걱정과 불안과‍ 압박감이 심하죠. 아이는 아픈 데다 자신도 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봐주느라‍ 지쳤으니까요. 그걸 돈으로‍ 셈할 순 없죠. 이 모든 사랑과 보살핌, 선의와 온정, 보호, 이 모든 것들은‍ 값을 매길 수 없어요. (맞습니다)‍ 부모의 사랑과 돌봄과‍ 희생은 아무리 갚아도‍ 갚지 못할 겁니다. (맞습니다, 스승님)‍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무슨 말을 했었죠? 무슨 말이었죠? (부모에 순종하지 않는‍ 아이들 이야기요)‍ 학대받는 이들을‍ 말하는 게 아녜요. (네)‍ 아이들 성향을 말하는 거죠. 우리도 한때 아이였으니‍ (네) 그걸 알 겁니다. 늘 부모님 말씀을 듣는 건‍ 아니죠. 그래 보여도요. (맞습니다)‍ 한편으로 몰래 다른 짓들을 합니다. (네, 맞습니다)‍ 그럼 우린 벌을 받고‍ 『부모님은 나빠‍, 아주 나빠. (네)‍ 부모님은 우릴 이해 못 하셔.‍ 우리가 이렇게 하려고 하면‍ 부모님은 저렇게 하기를‍ 원하셔』라고 하죠. 그건 다 우리가 어린 데다 온갖 화학작용이 내부에서‍ 일어나기 때문이죠. (네)‍ 호르몬이 날뛰니까요. 게다가 사회의 영향도‍ 있고요. 이미 바꾸기 어렵죠.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러니까요.

그래서 간혹 지닌 이상이 있어‍ 수녀가 된 게 아닌 경우도‍ 있어요. 모든 수녀가 그런‍ 건 아니고 일부가 그렇죠. 단지 가족에게서‍ 도망치려는 거죠. (네)‍ 그리고 유토피아를 꿈꾸죠. (네) 아주‍ 조용하고 평온하고‍ 오직 사랑과 평화만 있고‍ 모든 게 순탄하고‍ 『문제가 없는』 곳을‍ 꿈꾸는 것 같은 거죠. (네, 스승님)‍ 그러나 현실을 마주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들어가면 수련 수녀로서‍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해요. 먼저 가장 낮은 일을‍ 해야 합니다. (네)‍ 시험도 받게 되고 일찍‍ 일어나 기도도 해야 하죠. (네) 그리고 일도 제대로‍ 해야지, 안- 그럼 안되죠. (네)‍ 일을 안 하고 싶어 하거나‍ 제대로 해내지 않으면‍ 야단을 맞아요. 그럼‍ 좋아하지 않겠죠. (네)‍ 『어째서 이곳이‍ 가족보다 더 나쁘지? 또 야단치고‍ 이래라저래라 하잖아.‍ 가족들과 다를 게 없어‍. 난 나갈 거야』 (네)‍

전에 내겐 장주들이 있었죠. 그들이 정식으로‍ 출가하기 전에요. 하지만 나중에 그들 중‍ 일부는 처신을 잘 못했죠. 그래서 그들을 출가승 대신‍ 『장주』라고 불렀어요. 난 말했죠. 『여러분은‍ 출가승이란 칭호를 얻어야‍ 해요』 하지만 나중엔 그냥‍ 그렇게 계속 불렀죠. 내가‍ 『그저 칭호, 말에 불과하니‍ 상관없다』 했거든요. (네)‍ 굳이 번거롭게 출가승으로‍ 다시 바꿀 필요가 없다고요. 하지만 가끔 난 그들을 출가승이라 부르기도 해요. 여러 번 그렇게 언급했죠. 그리고 여러분은 여전히‍ 그들과 같이 일을 할 때면‍ 그들을 출가승이라고‍ 부르죠. (네, 스승님)‍

그러니‍ 수녀원에 가는 건‍ 그저 온종일 앉아서‍ 예수님 꿈만 꾸러‍ 가는 게 아니에요. 일을 해야 해요. 수녀원에선 매일‍ 돌봐야 할 일들이 있고‍ 청소도 해야 합니다. 수리도 해야 하고‍ 텃밭 일도 해야 해요. 정원을 가꾸고‍ 마당을 쓸고‍ 나뭇가지를 쳐주고‍ 덤불을 자르고‍ 채소가 자랄 수 있게‍ 잡초를 뽑고‍ 등등해야 할 일들이 있어요. 거긴 젊은 수녀들만 받고‍ 나이 많은 수녀는 안 받죠. 나이가 많으면 수녀로‍ 받아주지 않아요. 아주 젊죠.

가정에서 응석받이로‍ 자란 젊은이가 들어오죠. 자신은 응석받이라‍ 생각지 않는다 해도요. (네, 스승님)‍ 부모가 학교 등록금을‍ 다 대주고 집에서 일도‍ 별로 안 해봤을 겁니다. 원하면 하겠지만요. 어머니가 뭔가 해준다고‍ 하면 그제서야 설거지를‍ 하거나 변기를 닦죠. 시늉만‍ 하고 깨끗이 닦지도 않죠. 일하기 싫으면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요. (네)‍ 그럼 엄마가 어쩌겠어요? 『방에 들어가』‍ 『시간 다 됐어!』‍ 『넌 외출 금지야』‍ (네, 스승님)‍ 그건 최악의 경우죠. (네) 부모들은 보통‍ 가장 심한 게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는 거죠. (네) 나오지도 못하고‍ 컴퓨터도 못 하고‍ TV도 못 보고 (네)‍ 전화도 못 걸고 아무것도‍ 못 해요. 답답하죠. (네)‍

때론 하루나 이틀‍ 그러라고 해요. 하지만 부모들은‍ 누그러지면 안쓰러워하고‍ 한두 시간만 지나도‍ 어쨌든 철회합니다. 그래서 습관처럼 되죠. 아이는 상관 안 해요. 『최악이라 해 봐야‍ 한 시간, 두세 시간이나‍ 하루 종일 방에 처박혀‍ 있는 건데 상관없잖아? 잠을 자도 되니까‍ 잠이나 보충하지 뭐‍. 일찍 학교에 가야 하니‍ 시간을 내서 잠이나‍ 좀 자두자』 (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인류를 향한 사랑으로‍ 평생 헌신하고자‍ 수녀가 되는 게 아닙니다. (네, 스승님) 그런 마음이 없다면 훈련을‍ 한다고 그렇게 되진 않아요. 그게 문제예요. (네)‍

아무도 사랑을 강요할 수‍ 없어요. 여러분도 잘 알죠. (네, 스승님)‍ 그 증거가 프란치스코예요. 그는 가장 심한 학대를 받으며‍ 억눌리고 무참히 짓밟힌‍ 이 아이들을 향한‍ 일말의 사랑도, 자비심도, 동정심도‍, 아무것도 없어요. 그는‍ 사랑이 없는 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으면 슬픔을‍ 표현했을 겁니다. (네, 스승님) 최소한‍ 사과하고 조치를 취했겠죠. (예)

한데 지금까지‍ 계속 미뤘어요. 별로 언급도 안 했고요. 기자들에게 고마워했을‍ 뿐이죠. 물론 그래야겠죠. 기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안 그러면 자신에 대해‍ 나쁜 기사를 쓰겠죠. (네)‍ 모두 정치적인 계산이죠. 그래서 정치인들과‍ 영화배우들과 왕족 같은‍ 이들은 다 만나지만‍ 의지할 데도 없고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할 데도 없는‍ 가난한 자들은 만나지 않죠. (네, 스승님)‍ 최소한 그는 그들을 만나‍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위로해줘야 해요. (네)‍ 설령 해줄 게 없더라도‍ 적어도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거나 약간의 위안을‍ 줄 수는 있죠. (네)‍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고‍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거죠. 그냥 들어주는 거예요. 그게 그들이 원하는 전부죠. (네, 스승님)‍ 왜냐하면 그들은 교황과‍ 사제들에게‍ 돈을 주는 이들이니까요. 그 반대가 아니에요. (맞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그들이야말로 교회를‍ 지키는 이들이고‍ 교회의 주인들이에요. (네, 스승님)‍ 그들이 바로‍ 교회를 짓고‍ 사제들과 교회 직원들, 학교 같은‍ 교회 소속 기관이나‍ 부속 사무실 등을‍ 운영할 수 있게‍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네, 스승님)‍ 그들 일반인들이야 말로‍ 교회가 유지되게 하고‍ 그들의 특권을 지켜주고‍ 이런 특권과 안락한 삶을‍ 가져다주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사제들은 돌아서서‍ 그들의 자식들을 해치죠! 이런 저급한 이들을 본 적‍ 있나요!? (없습니다)‍ 개 주민도 그렇게는 안 해요. (네)

여러분이 개 주민을 돌봐주면‍ 그들은 큰 사랑을 줘요. (네)‍ 대부분의 개 주민들은…‍ 어떤 영상을 봤는데‍ 여러분에게 보내줄게요. 개와 사람이 2년 만에‍ 재회했어요. 갑자기 어떻게 해서‍ 재회를 하게 됐어요. 돌아와서 서로를 봤는데‍ 그 개 주민은 너무 기뻐서‍ 핥아주고 울고 심지어‍ 기절을 하기도 했어요. (오 세상에, 와!) 너무‍ 행복하고 충격을 받아서요. 기절까지 했죠. 그러다 몸을 약간 일으켜‍ 몇 번 핥아주더니‍ 또 기절했어요. (오)‍ 너무 지치고 충격을 받고‍ 너무 흥분해서요. 그 영상을 보내줄게요.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방송할 겁니다. 다른 개 주민들도 그래요. 반려인에게 뛰어올라‍ 온몸에 키스를 퍼부어서‍ 몇 년 만에 샤워한 것처럼‍ 흠뻑 젖게 만들 거예요. 온통 침 범벅을 만들죠. (네) 너무나 기뻐서요.

우리 가족들도 그 정도로‍ 환영하지는 않잖아요. (네, 스승님)‍ 그만큼 애정이 깊고‍ 사랑이 큰 거예요. 내 개 주민들도 같아요. 이미 말해줬죠. (네, 스승님)‍ 그들은 여전히 그래요. 우리가 떨어져 있던 게‍ 처음은 아니었어요. 몇 주 동안 내가‍ 안거를 했죠. 그녀는 나를 보더니‍, 탁자에서 소파로 또‍ 발코니로 뛰어다녔어요. 난 그녀가 바닥에 떨어질까‍ 봐 걱정됐어요. (오)‍ 사방을 뛰어다니며 계속‍ 말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만트라처럼 반복했어요. 한 20여 분 동안요. 난 말했죠. 『그만해주겠니, 그러다 죽겠구나』‍ 그녀를 말리며 안아줬지만‍, 그녀는 몸부림치며‍ 빠져나와서는 계속해서‍ 그 말을 되풀이했어요. 난 할 말을 잃고 서 있었죠. 그녀가 이 말을 할 수‍ 있는지 몰랐거든요. 그때가 처음이었죠. 하지만 그 이후로 여러 번‍ 또 그랬어요. (와)‍ 나를 한나절이라도‍ 못 보거나 그녀가‍ 방에 있는 걸 보고‍ 내가 들어가면 또 그 같은 주문을 외며‍ 내 주위를 돌면서‍ 뛰어다니거나 내게‍ 뛰어올랐죠. 끝날 때까지요. 난 멈출 수 없었으니까요.

다른 개들도 똑같지만‍, 그들은 영어를 못해요. 그녀만 할 수 있죠. (오)‍ 그녀가 어떻게 배웠나‍ 모르겠어요. 내 말을 듣고 따라서 하는 것일 수 있죠. 하지만 어떻게 그 말을‍ 이해할까요? (네, 스승님)‍ 그녀는 분명 이해했죠. (네)‍ 모르고 말하는 게 아녜요. (네) 시작 신호를 받고‍ 하거나 채식 개껌 같은 걸‍ 원해서 그런 것도 아니죠. 그냥 자발적으로 그렇게‍ 한 거예요. (와)‍ 그녀가 표현한 방식을 보면‍ 그 말을 분명 이해했어요. (네, 스승님)‍ 오직 나한테만 그래요. 다른 이가 주위에 있으면‍ 그러지 않아요. (오)‍ 그러다가 난 카메라로‍ 그녀의 몇 마디 말을‍ 포착하려고 오랫동안‍ 여러 차례 촬영을‍ 시도했었죠. 한데 그녀는‍ 카메라만 보면 멈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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