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
『비둘기들이 툴라의 푸른 하늘에 하얀 음표처럼 보였으니 그분의 말씀이 저녁의 침묵 속에 조화로운 음색인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그분께 물었습니다: 당신의 진짜 이름은 뭔가요?
그분이 대답했습니다: 이름으로 날 제한하지 마라. 너희는 이미 내가 입은 이 몸과 이 존재에서 내가 하는 역할에 충분한 이름을 주었다.
자기 내면을 꿰뚫어 보고 자신을 아는 자만이 내 이름을 알 것이다.
내 이름이 모두의 가슴에 거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가 세상이라는 학교에 와서 이름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그들 이름으로 숭배받았지만 그들의 진정한 이름인 그들이 말한 진리 때문에 숭배받지는 않았다.
길을 걸을 때만 그 길의 이름을 알게 된다.
그러니 내 길을 걸으면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 침묵의 친구가 되어라.
내 이름은 침묵의 형제이기 때문이다.
그분 이름은 나 자신이고, 그분 이름은 우리 자신이다.
그분 이름은 진리이다』
허영에 대하여
『한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허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허영은 욕망하도록 하기 위해 사물이 덮은 옷일 뿐이다. 잘 들어라, 나는 사랑이 아니라 욕망을 말했다. 욕망은 이기심의 원천인 반면 사랑은 마음의 빛이다.
그러니 나는 말한다. 옷을 원하지 말고 옷 안의 알맹이를 구하라.
그리하면 형제의 허영을 키우지 않을 것이다.
이 시대엔 어둠의 것들이 아름답게 차려입고, 기분 좋은 냄새와 향수로 몸을 감싸고, 온갖 장식품과 귀한 보석을 차고 다닌다는 것을 알라.
그들은 아름다운 가면과 활기찬 몸으로 자신을 가린다.
하지만 그들 눈을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오직 불안정함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가슴도 사랑도 그들을 대변하지 않고 오직 욕망과 허영만이 있다.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전에 우리는 먼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사람의 이마에 있는 천상의 음악을 만나 지혜와 자비를 불러일으키라.
이것을 성취하지 못하면 타인의 눈을 통해 「자신의 한계」만을 보게 될 것이다』
더 나쁜 맹목은 없다
서로 격렬히 논쟁하는 많은 사람이 와서 그분 주위에 둘러앉아 물었습니다: 집단의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그래서 그분은 위엄있고, 침착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서로 맞서려고 단결하지만, 모든 일에서 화합을 위해 단결하진 않는다. 너희는 서로 싸우기 위해 단결하지만 일을 원만히 하고 건설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너희는 말과 형식으로 하나가 되지만 가슴은 별에서 온 구름처럼 멀리 떨어져 있다.
너희는 이 모든 것을 집단의식이라고 부른다.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서로 지지하는데 이것은 너희를 올려주지 않고 약하게 만든다.
너희의 행동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뭉친 늑대 무리보다 더 고귀하지 않다.
원한으로 손톱을 갈고 질투로 혀를 날카롭게 하기 위해 연회에 간다.
너희의 집단의식은 세상에 봉사하기 위해 언제 자신을 잊을 것인가?
너희의 집단의식이 같은 인간 속에서 언제 자신을 깊이 사랑하게 될 것인가?
너희는 아직도 타인의 머리를 상징하는 자기 머리에 여전히 돌을 던질 작정인가?
타인의 얼굴을 상징하는 자기 얼굴에 침을 뱉을 건가?
너희가 비판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상황이 더 낫지도 더 나쁘지도 않은 것을 알지 못하는가?
실로 내가 말하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맞서는 맹목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예… 이 행성에는 집단의식이 있습니다. 각자의 의무는 집단적 모호함이란 이 껍질을 청소하기 위해 자신의 청결함을 공헌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지배할 때 집단적 의식은 「집단적 광채」로 변해 황금시대가 완전히 도래할 것입니다』
흠잡기와 중상모략
자신의 모든 자녀에게 둘러싸인 어머니가 그분께 다가오자 같이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저 여자는 평판이 나쁘고 남편이 없으니 그녀에게 말하지 마세요.
그분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타인의 불행을 언급하며 과시하고 혀는 형제들이 그들 앞에 놓인 장애물에 직면하자, 어떻게 넘어졌는지 말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미 상처받은 당신의 가슴을 꿰매는 가시는 얼마나 많으며 당신 슬픔에 스스로 더하는 슬픔이 얼마나 많습니까? 흠잡기와 중상모략의 씨앗에서 지구가 벗어나며 인간의 마음에서 그것을 책망하고 힘으로 뿌리 뽑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다른 사람들은 양심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죄인을 거리에 내몰고 공개적으로 돌로 쳐 죽입니다.
당신은 돌이 아니라 가시가 박힌 말을 던지는데 그것이 돌보다 더 나쁩니다.
당신은 상대의 앞에서 말하지 않고, 등 뒤에서는 많은 사람이 걷지 못할 수준까지 벽을 쌓는 거짓 증언을 합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혀를 가질 자격이 없기에 천국의 동정을 받아 마땅합니다.
혀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불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고, 심지어 산맥의 모든 급류보다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조심하고 남들을 보살피세요. 잘 감싸주고, 최선을 다해 이해하면, 정말 그때부터 당신도 이해받고 사랑받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 여인과 자녀들을 불러서 그분은 그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스승이 제자나 세상 사람을 가르칠 때 행하는 고귀한 행동과 말은 모든 중생에 대한 가장 순수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연민과 사랑과 같고 또한 각자의 과거, 현재, 미래의 상황에 대한 그분의 깊은 이해와 비교할 수 있다.」』
